도·창원경상대병원 공모 신청

경남도와 창원경상대병원이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유치에 나선다.

도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사업(의료)기관을 공모한 결과 도내 의료기관 3곳이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3곳을 대상으로 선정심사위원회를 열어 창원경상대병원을 사업수행기관으로 정했다.

이에 창원경상대병원은 16일 보건복지부에 공모사업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병원 건축비와 장비구매비 등을 지원받는다. 국비 78억 원과 지방비 78억 원 등 156억 원이 3년에 걸쳐 지원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공모에서는 경남·충남·전남 등 3개 권역 대상으로 1곳을 선정해 경남권 사업기관이 선정될지 장담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정부가 3개 권역에 1곳씩 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하기로 했기 때문에 경남권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건립도 가까운 시일 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공 어린이재활병원은 장애아동 등에게 집중적인 재활치료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아동의 학교·사회 복귀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의료기관이다. 이번 공모는 이용 수요가 많은 경남·전남·충남권의 8개 시·도가 대상이다.

보건복지부는 2022년까지 지역별 여건을 고려해 50병상 이상 어린이재활병원 3곳, 외래와 낮 병동 중심 어린이재활의료센터 6곳 등 모두 9곳 건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어린이재활병원은 2016년 서울에서 문을 연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한 곳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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