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한일기업 전 직원, 저소득층 주택 수리 봉사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은 밀양 향토기업 한일기업(대표 배성한)이 가곡동 저소득가구를 위한 안전한 보금자리 만들기에 나서 찬사를 받고 있다.

한일기업은 최근 35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전 직원(19명)이 한마음 한뜻으로 집수리 작업에 몰두해 값진 구슬땀을 흘렸다.

대상 가구는 뇌병변 3급 장애인 가구다. 이 가정은 기와 지붕 누수와 노후화로 단열이 되지 않아 거주에 불편함이 많았다. 한일기업 직원들은 집 천장과 균열된 벽면에 단열과 보수 작업을 했으며, 외부 벽면에도 페인트칠 작업을 했다. 앞으로 벽지와 장판을 교체하고 싱크대를 바꾸며 수납장 설치 작업도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재료비 등 공사비 일체는 한일기업이 부담했다.

한일기업은 조달청 나라장터 가구 품목 업체로,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조달 지정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고용유지 우수 포상을 받았으며, 올 초 시무식 때 직원들이 매년 어려운 이웃들 집을 수리해주기로 재능기부 뜻을 모았다.

배성한 대표는 "날씨가 더워 체력적으로나 작업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하루빨리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직원들 열망이 보태져 지역사회를 위해 일을 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회사 차원에서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호림 가곡동장과 한일기업 직원들이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밀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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