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에 11명 중 4명 불참…파행 장기화 우려

그동안 자리 싸움으로 원 구성을 하지 못한 채 파행을 겪던 제8대 거창군의회가 출범한 지 열흘을 넘긴 지난 16일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거창군의회는 이날 제23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군의회는 이날 운영위원장 박수자(한국당·비례), 총무위원장 신재화(한국당), 산업건설위원장 이재운(한국당) 등 3개 위원장을 모두 한국당 의원들로 선출했다.

이날 본회의는 전체 의원 11명(자유한국당 6, 더불어민주당 3, 무소속 2) 가운데 민주당 소속 3명과 무소속 1명 등 의원 4명이 불참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당 6명과 무소속 의원 1명만 본회의에 참석했다.

민주당·무소속 의원 4명은 애초 의장은 한국당, 부의장은 민주당이 추천한 의원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이 거부하자 상임위원장 3석 가운데 2석 또는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이 각각 1석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한국당은 무리한 요구라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지난 3일에도 이들 의원 4명이 빠진 상태에서 의장·부의장을 선출했다.

이홍희 의장은 "여야 협의로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자 몇 차례 여당 의원들을 만나 설득을 했으나 결국 합의점를 찾지 못한 채 원 구성을 마무리했지만 앞으로 협치를 통해 군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본회의에 불참한 무소속 권재경 의원은 "한국당 의원들의 횡포에 분노와 배신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의회운영 등에 대해 협치는 없다"고 선을 그어 앞으로 의회 파행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