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연극촌 운영자들 성추문 파문으로 이름 바꾸고 재탄생

밀양연극촌 운영자들의 성추행 파문으로 갈피를 못 잡던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이름을 바꿔 '밀양푸른연극제'로 재탄생했다.

밀양시는 오는 10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 동안 밀양연극촌(새 이름 공모 중)과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등에서 '밀양푸른연극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 소회의실에서 2018 밀양푸른연극제 추진위원회 2차 추진위원회를 개최해 '밀양푸른연극제' 주제를 '연극,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다'로 결정했다. 또 푸른연극제는 잠정적으로 연극 17편과 프린지 공연 10편을 공연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들은 명품 개막작과 새 희망 공연 시리즈로, 20~30대 젊은 연출가들의 우수 작품, 지역 작품, 대도시에서 널리 공연되는 낭독 공연과 프린지 공연으로 구성된다

앞서 지난 13일 밀양푸른연극제 추진위원회는 2차 회의를 열고 연극제 작품 선정 기준을 주제와 키워드, 작품성, 대중성, 예산 그리고 실용성과 다양성 등을 고려해 정하기로 했다. 시는 17년간 이어져온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의 전통을 이어가고 기존 운영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콘셉트의 연극 축제를 운영하고자 전국 공모로 총감독을 선발했다. 총감독은 고양시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역임한 안태경 문화기획전문가가 뽑혔다.

시는 또 연극촌과 축제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명칭 공모를 해서 연극촌 명칭 10개, 축제 명칭 10개를 뽑아 최종 심사를 앞두고 있다. 새로운 두 명칭은 8월 중 결정된다. 새 명칭이 결정돼도 올해 연극제는 '밀양푸른연극제'란 이름으로 진행하고, 연극촌 이름은 바뀐 명칭으로 바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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