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의회(의장 박용순)가 17일 최근 논란이 된 함안군 기간제 공무직 채용비리 의혹을 철저히 밝히라며 성명을 발표했다.

군의회는 이날 성명에서 "차정섭 전 군수의 부패사건 이후 군민의 신뢰회복과 실추된 이미지 쇄신을 위해 모두가 노력하는 가운데, 기간제 공무직 채용비리까지 터져 나와 참담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고 밝혔다.

함안군은 전 군수의 부패 사건 이후 군수 권한대행 체제 속에서 실추된 군민의 대외적인 이미지 쇄신을 위해 공무원들과 함께 내·외부 청렴도 향상을 위해 강도 높은 자정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새 군수가 취임하자마자 또다시 지난해 기간제 채용비리로 보건소장이 대기발령 되고, 공무직 채용비리 의혹까지 불거져 청렴도 자정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군의회는 지적했다.

군의회는 "조근제 군수는 비록 취임 전에 발생한 일이라 할지라도,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말고 군민들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채용비리에 대한 철저한 수사 촉구와 조속한 시일 내 관련 의혹 규명,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어 "군민의 대표기관이자 군정 견제기관인 군의회에서도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집행부에 대한 감시·견제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