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상공회의소(회장 박계출)는 지난 17일 관내 기업의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불합리한 환경 규제를 완화해 줄 것을 환경부장관에게 건의했다.

함안군에는 함안일반산업단지와 칠서산업단지, 일반농공단지 등 20여 개의 공단이 조성돼 3000여 개에 달하는 중소기업이 활발하게 가동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환경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함안군 10개 읍면에서 특정수질유해물질을 배출하는 폐수배출시설 입주가 불가능하다.

더욱이 특정수질유해물질을 배출하는 폐수배출시설 설치 제한으로 수용성 절삭유를 사용하는 제조업체들은 더 이상 공장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는 것.

특정수질유해물질이 함유된 수용성 절삭유를 사용하는 기계나 시설이 순환조의 용량 합계가 0.01㎥/일 이상일 경우 폐수배출시설에 해당돼 수용성 절삭유를 사용할 수 없어 제품을 생산할 수 없다.

따라서 수용성 절삭유를 사용하는 제조업체들은 수용성 절삭유를 지정폐기물로 전량 위탁 처리하고 있어 환경오염 발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낙동강 하류유역 폐수배출시설 설치제한을 위한 대상지역과 시설지정(제3조)에는 출판, 인쇄, 사진처리, 기록매체 복제시설은 특정수질유해물질을 전량 위탁 처리하는 경우, 폐수배출시설의 입주제한 대상 시설에서 제외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함안상공회의소는 지역 내 '금속가공제품 제조시설'도 수용성 절삭유를 전량 위탁 처리하는 경우 '설치제한 대상 시설'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환경부에 발송했다.

함안상의 박계출 회장은 "불합리한 규제로 기업들이 어려움이 처하지 않도록 관련 부처에 꾸준히 건의해 기업이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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