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GS칼텍스 관계자 조사

마산항 4부두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해 본격적으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창원해양경찰서는 지난 12일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GS칼텍스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는 마산항 4부두 인근에 있던 유조선에서 송유관을 통해 GS칼텍스 육상저장시설로 경유를 옮기던 중 기름이 적당량 차면 경보음이 울리는 저장시설 경보장치가 고장 나 약 29만 5000ℓ가 넘쳐흐르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경유 약 7900ℓ가 우수로 및 하천을 거쳐 바다로 흘러들어갔다.

해경은 사고가 나자마자 우수로 주위에 오일펜스를 설치, 더 많은 기름이 하천과 바다로 유입되는 것을 막았다. 해경은 유회수기·유흡착제 등을 이용해 사고 이튿날인 13일 새벽께 바다로 흘러들어간 기름 대다수를 거둬들였으며, 최근까지 방제작업을 진행해왔다.

하천으로 유입된 기름은 GS칼텍스가 대부분 회수했으며, 현재 그 양을 조사하고 있다. 창원해경은 "31일부터 GS칼텍스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하고 있다"며 "매뉴얼 준수 등 작업과정을 전반적으로 살펴본 후 과실이 확인되면 엄중하게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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