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배추·열무 1.5배

경남지역 7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대 상승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배추·열무·쌀 등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계 부담은 커지는 모양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1일 발표한 7월 경남도 소비자물가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 경남 소비자물가지수는 103.77(2015년 = 100)로 전월보다 0.1% 올랐고, 지난해 7월보다 1.4% 상승했다. 작년 같은 달 대비 상승률로는 4개월 연속 1.4%를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는 6월보다 0.3% 올랐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7월보다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물가 안정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계절에 따른 가격 변동이 큰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뛰었다. 계속된 폭염으로 채소 가격이 급등했고 돼지고기·닭고기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품목별로는 배추(50%)·열무(43.4%)·시금치(39.0%)·상추(20.2%)·돼지고기(6.5%)가 한 달 새 가장 많이 올랐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고춧가루(44.7%)·쌀(40.2%)·오징어(16.9%)·국산쇠고기(8.7%) 상승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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