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미리보기]오늘부터 kt·SK와 홈 4연전
'후반기 29타점 합작'맹타 기대
박민우·모창민 1군 가세 전망

NC가 유영준 감독대행 체제에서 5할대 승률에 도전한다.

지난 6월 5일 유 감독대행 부임 이후 NC는 48경기를 치러 23승 1무 24패를 기록 중이다. 승률은 0.489. 같은 기간 KBO리그 팀 승률만 본다면 전체 5위에 해당한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우려가 컸지만 젊은 선수들로 이 공백을 메웠다. 이번 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리는 kt·SK 4연전을 승리로 장식한다면 승률 5할은 물론 탈꼴찌도 가능하다.

최근 NC 상승세 원동력은 단연 타선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박석민. 박석민은 후반기 12경기에서 43타수 18안타 3홈런 12타점 10득점 타율 0.419로 부활했다. 5일 한화전에서는 8-8로 팽팽하던 9회 초 결승 2점 홈런으로 팀에 싹쓸이 승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적생 이우성도 돋보인다. NC에 새 둥지를 틀고 치른 5경기에서 이우성은 16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 1득점 타율 0.375를 기록 중이다. 5일 한화전에서는 이적 후 첫 홈런을 때려내며 팀 연승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전 경기에서는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훨훨 날았다. 이우성은 남은 경기에서도 이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나성범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내년 주전 도약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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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리드 오프로서 만점 활약을 펼치는 노진혁도 빼놓을 수 없다. 후반기 노진혁 타율은 0.315. 노진혁은 26타수 9안타 11타점 15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5개에 달하는 홈런 개수다. 나성범(6개)에 이어 후반기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쳐낸 노진혁은 장타력이 부족한 NC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시즌 초반보다 짜임새를 갖춘 NC 타선에 이르면 이번 주 반가운 새 소식까지 더해질 예정이다. 내야수 박민우·모창민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간 덕분.

지난달 25일 가래톳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된 박민우는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한 차례 몸 점검을 마쳤다. 박민우가 정상 컨디션으로 팀에 가세한다면 NC는 박민우-노진혁이라는 강력한 테이블세터를 구축할 수 있다.

지난 5월 21일 왼쪽 족저근막 부분 파열로 팀을 이탈한 모창민도 최근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장하며 복귀를 알렸다. 지난 5일까지 퓨처스리그 6경기에서 20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한 모창민 타율은 0.400이다. NC 처지에서는 모창민 복귀로 대타·수비 작전을 더욱 폭넓게 운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주 경기에서 NC는 'NC표 고춧가루'의 매운맛을 알렸다. 앞으로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까지 kt, SK, 삼성을 차례로 만난다. 이 중 kt전은 5경기나 된다. NC가 이 경기에서도 매운맛 위력을 발휘한다면 탈꼴찌는 물론 시즌 후반 NC 목표도 상향 조정할 수 있다.

지난 2013년 1군에 진입한 후 최하위로 시즌을 마친 적이 없다. 오히려 '포스트 시즌 단골손님'이라는 애칭이 NC를 따라다녔다. 본궤도에 오른 타선의 힘으로 NC가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창원 마산야구장으로 눈길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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