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확실한 기둥인 리카르도 라틀리프(한국명 라건아·현대모비스) 효과를 톡톡히 본 남자 농구대표팀이 같은 조 최약체인 몽골을 상대로 8강 조기 확정에 나선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16일 오후 4시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콤플렉스 내 농구장에서 몽골과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14일 첫 경기에서 홈 팬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104-65로 제압하고 첫 승을 올려 A조 1위에 올라 있다.

14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A조 예선 한국 대 인도네시아 경기에서 귀화 선수인 리카르도 라틀리프(라건아)가 골밑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현지로 이동해 몸을 풀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양 팀 최다인 30점 19리바운드를 책임진 라틀리프의 대활약 속에 가볍게 첫발을 뗐다.

다음 상대인 몽골은 인도네시아보다도 수월한 상대로 여겨진다.

이 경기 승리로 2연승을 거두면 남은 태국과의 3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8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조별리그에선 무난한 대진을 받았던 만큼 대표팀은 이미 단판 승부 준비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허재 감독은 첫 승 이후 "조별리그에선 주전 선수를 위주로, 8강과 4강전 등에서 어떻게 할지를 생각하며 임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하면 태국과의 3차전까지는 무려 6일이 남아 단판 승부 준비에 집중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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