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앞 사거리∼산청초
인도·주차장 신설했지만
'전봇대 그대로'불편 여전

산청군이 어린이 등하굣길과 주민 보행환경을 개선하고자 인도와 주차장을 신설했지만, 기존 전봇대 이설 없이 추진돼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군은 지난 7월 군청 앞 사거리에서 산청초등학교 구간 100여m에 인도를 신설했다.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과 주민 통행 불편을 해소하고자 추진한 이 사업에 3000여만 원이 투입됐다. 군은 또 인도를 신설하면서 인접 도로에 평면 주차장도 함께 만들어 주민들 주차난 해소에 일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인도와 주차장이 완공됐지만, 기존 도로에 설치된 전봇대 두 개가 이설되지 않고 그대로 인도와 주차장을 점령하고 있어 어린이와 주민들이 통행과 주차에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은 "군이 많은 예산을 들여 만든 시설인데 통행이나 주차가 여전히 불편하다. 빨리 전봇대를 옮겨 불편사항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한국전력에 전봇대 이설을 요구하는 공문을 20여 일 전에 보냈는데 아직 추진되지 않고 있다"며 "다시 촉구해 이른 시일 내 이설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산청군이 군청 앞 사거리∼산청초 구간에 인도와 주차장을 신설하면서 기존 전봇대를 이설하지 않아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사진은 전봇대가 점령한 주차장 모습. /한동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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