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출신·소속 선수들 남은 경기 일정은
다이빙 김영남, 역도 정기삼·임영철 등 활약 기대

내달 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18회 아시안게임에는 조국 명예를 걸고 도내 선수·임원도 대거 출전했다.

앞서 도체육회가 파악한 경남 관련 선수단은 31개 종목 102명에 달했다. 9명은 임원이고 선수는 93명이었다. 경남 선수단은 아시안게임을 어떻게 치르고 있을까.

수영·다이빙 김영남(국민체육진흥공단)은 28일 3m싱크로스프링보드 결선 경기로 아시안게임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김영남은 29일 10m싱크로플랫폼, 30일 1m스프링보드, 31일 3m스프링보드, 내달 1일 10M플랫폼에 출전한다. 우리나라 다이빙은 지난 대회에서 은1, 동4을 수확했다.

역도 105㎏급 정기삼(경남도청)은 26일 메달결정전에 임한다. 정기삼은 올해 전국남녀역도선수권대회에서 403㎏(인상 183㎏, 용상 220㎏)을 들어 2위에 올랐다. 85㎏급 임영철(경남도청)은 24일 메달 획득을 노린다. 임영철은 2015년도 전국체전 남자일반부 85㎏급 합계 1위에 오른 바 있다.

사격에서는 송수주(창원시청)가 남자 10m 공기소총 5위를, 엄지원(창원시청)이 남자 트랩 5위를 차지했다.

경남 사격 선전은 한국 여자 스키트 1인자 김민지가 이을 전망이다.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스키트 개인전 금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따낸 김민지는 25일 스키트 1일차 경기를 시작으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사격 스키트 결선은 26일 열린다.

손화연·홍혜지(이상 창녕WFC)가 속한 여자축구는 8강에 안착, 홍콩과 맞붙는다. 홍콩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타지키스탄에 6-1 대승을 거두긴 했지만 중국에 0-7, 북한에 0-8로 질 정도로 열세였기 때문에 한국으로서는 비교적 편한 상대라는 평가다.

24일 8강전을 치르는 대표팀은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4강에서 북한-일본 승자와 맞붙는다.

김보은·박새영(이상 경남개발공사)이 뛰는 여자핸드볼도 22일 기준 조별리그 3전 전승을 올리며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여자핸드볼 4강은 27일, 결승은 30일 열린다. 한국 여자핸들볼은 1990년 아시안게임에서 여자핸드볼이 처음 열린 이래 2010 광저우대회 동메달을 제외하고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홍두표·배종석·양지훈·서인우(이상 김해시청)가 속한 남자 하키도 조별 예선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순항하고 있다. 남자하키는 24일 인도네시아와 예선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편 박선주·김지은(이상 경남체육회)이 속한 여자 세팍타크로는 단체 레구에서 대한민국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따냈다. 여자 레구는 2002년 부산 대회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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