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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12) 나는 고양이라니까

입력 : 2018-09-03 13:16:40 월     노출 : 2018-09-03 13:54:00 월
이승환 기자 hwan@idomin.com

1. 먹이사슬

"모두 알다시피 고양이에게 혼자 보내는 시간은 아주 소중해. 그 시간을 방해하는 누나 꼬맹이가 거슬릴 수밖에 없지. 마구 쓰다듬거나 끌어안거나 하는데 도저히 견딜 수 없어 발로 밀어내면 섭섭함을 토로해. 자기 마음을 몰라 준다나? 더 웃긴 것은 아빠 양반이 누나 꼬맹이에게 하는 짓이 누나 꼬맹이가 나에게 하는 짓과 거의 같아. 누나 꼬맹이는 그건 또 못 견디거든. 아빠 양반도 섭섭하다 하소연하고. 그 모습이 짠해서 내가 다가가 몸을 비비면 아빠 양반은 아주 질색해. 이것들이 진짜.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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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과 삶

"초벌 설거지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 힘들다며 엄마 앞에서 뽐내는 아빠 양반이 참 가소로워. 수컷들이 효율적인 방법을 고민하는 이유는 설거지를 일로 생각하기 때문이지. 엄마에게 설거지는 다사다난한 일상에서 한 조각 같은 것이거든. 그냥 조용히 그릇이나 헹구셔.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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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기자

    • 이승환 기자
  • 2017년 1월부터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 일을 맡았습니다. 상담은 010-3593-5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