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은 3년 만에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정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오는 10일부터 메르스 비상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한다고 밝혔다.

메르스 비상대책본부는 장순천 부군수를 본부장으로 감시·대응팀, 역학조사팀, 자료 취합·관리팀, 물자 지원·홍보팀 등 4개 팀으로 구성했다. 비상대책본부는 관내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했을 때 환자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 등 신속한 대응을 할 예정이다.

또한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 경남도 메르스 대책 TF팀과 24시간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창녕군의사회·약사회·교육지원청·소방서 등 관내 유관기관과 협조해 의심환자 발생 시 즉시 신고하고 역학조사 지원, 군민에게 메르스 예방·홍보를 강화하고자 민관 합동 체계를 구축했다.

메르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중증급성호흡기질환으로 2일~14일(평균 5일) 잠복기를 거쳐 발열·기침·호흡 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정확한 전파 경로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으나 중동지역 여행 중 낙타 접촉, 낙타 생고기와 생낙타유 섭취 또는 메르스 확진자와 직·간접 접촉으로 감염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장순천 창녕군 메르스 대책본부장은 "중동지역 여행 시 메르스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기침·콧물·호흡곤란 등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창녕군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신고할 것"을 당부하며 "메르스 예방과 확산방지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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