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들, 일본 합창단 교류 인연…독일 공연에 참가

예술공동체 큰들 단원과 회원 17명이 14일 독일에서 열리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연주에 합창단으로 참여한다. 구체적으로 독일 수도 베를린을 둘러싼 브란덴부르크 주(州)의 노이루핀 시(市)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브란덴부르크 국립 오케스트라(우키가야 타카오 지휘)의 정기공연이다.

큰들은 독일 징그 아카데미 프랑크푸르트 합창단 50명, 일본 로온 합창단 50명 등과 함께 합창단 200여 명의 일원으로 공연을 함께 한다. 합창은 독일어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 참여는 큰들이 10년 넘게 교류를 이어온 일본 음악감상단체 로온에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로온은 큰들 마당극을 일본에 초청해 전국 공연을 하기도 했다. 큰들이 합창 공연에 참여한 이력도 상당하다. 로온이 40여 년간 진행하는 히메지 시민 200명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에 4년간 참가했다. 2016년, 2017년 한국에서도 이 공연이 열렸는데, 로온 전국 각 지부에서 50여 명의 합창단이 참여하기도 했다.

큰들 쪽에서 독일에서 직접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함께 하면 더 의미가 있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는데, 로온이 독일 쪽 단체와 협의해 공연 참여가 성사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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