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무리를 이뤄 한 채용박람회에 나타났다. 경남테크노파크가 운영하는 '희망이음 프로젝트 대학생 서포터즈'는 지난 1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중부권 채용박람회'에서 부스를 차리고 박람회 방문객에게 사업 내용을 알리고자 구슬땀을 흘렸다.

경남·부산·울산(동남권) 서포터즈 11명은 함께 부스를 꾸려 일부는 부스에서, 일부는 박람회장 곳곳을 누볐다. 이들은 경부울지역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 이름을 적고, 어느 기업인지를 맞추거나 도내 중소기업 OX 퀴즈로 그간 구직자들이 잘 몰랐던 지역 우수 중소기업 알리기에 나섰다. 퀴즈를 맞힌 이에게는 1만 원가량의 여행용 구급약·의료품 파우치를 나눠줬다. 부스 밖에서는 홍보 띠를 두르고 박람회 곳곳을 누비며 홍보 전단을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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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테크노파크가 운영하는 '희망이음 프로젝트 대학생 서포터즈' 11명이 지난 1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중부권 채용박람회'에서 자체 부스를 차리고 이 프로젝트 내용을 홍보했다. 서포터즈로 활동하는 대학생 한 명이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경남테크노파크

이날 대학생 서포터즈(7기)로 행사에 참여한 양명열(26·창원대 경영학과) 씨는 "생각보다 부스를 사람들이 많았다. 어떻게 홍보할지 막막했었는데, 호응을 얻어 보람 있었다"며 "박람회에 쏟아지듯 찾아온 취업자들을 보면서 '요즘 취업이 정말 어렵다'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됐다. 한 학기 뒤면 나도 졸업인데, 더 많이 준비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졌다"고 말했다. 이어 양 씨는 "서포터즈 활동과 프로젝트 참여로 많이 배우고 있다. 특히, 기업 탐방 등으로 우리 지역에도 괜찮은 중소·중견기업이 많은 걸 알게 됐다. 예전보다 지역 기업에 대한 정보도 많아졌고, 인식도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희망이음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부와 16개 광역 시·도가 공동 주최하는 '지역의 일하기 좋은 기업'과 '청년 인재'를 연결해주는 인식 개선 사업이다. 경남에서는 경남TP가 주관한다.

한편, 경남도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주최하고 도내 9개 시·군이 공동 주관한 이날 채용박람회에는 도내 248개 업체와 구직자 5000여 명이 구직자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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