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국립공원이 지난 여름 폭염과 가뭄을 이겨내고 가을 야생화가 만개하고 일부 나무들이 단풍 빛으로 물들고 있는 등 가을 정취를 물씬 풍겨내고 있다.

26일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천왕봉을 비롯한 중봉, 써리봉, 제석봉 등의 고지대에는 가을 야생화가 가득 피고 있음은 물론, 성급한 나무들이 단풍 빛으로 물들기 시작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20180926010193.jpeg
▲ 지리산 고지대에 단풍나무에 단풍이 들고 있다. /지리산 국립공원 사무소

20180926010194.jpeg
▲ 지리산에 만개 한 산오이풀 꽃. /지리산 국립공원 사무소
20180926010195.jpeg
▲ 지리산에 핀 쑥주쟁이. /지리산 국립공원 사무소
지리산에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는 야생화는 구절초·쑥부쟁이·산오이풀·투구꽃·용담·지리고들빼기·촛대승마·물봉선 등 이다.

특히 장터목 일원에는 쉽게 볼 수 없는 노랑물봉선이 군락을 이루어 따듯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지리산 국립공원 사무소는 현재 천왕봉 일출시간은 오전 6시30분이며, 최저기온은 9.7도로, 전년도 최저기온인 11도 보다 낮은 기온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 가을비가 잦아서 이런 큰 일교차가 지속되면 단풍이 더 곱고 많이 들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180926010196.jpeg
▲ 지리산에 만개한 털 진달래. /지리산 국립공원 사무소

20180926010197.jpeg
▲ 지리산에 핀 노란 물봉선. /지리산 국립공원 사무소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지리산의 본격적인 단풍 절정 시기는 지난해 보다 3-4일 늦은 10월 마지막 주로 예상된다. 이 때 탐방객 집중이 예상되므로 고지대 대피소에 대한 예약과 각 탐방로의 입산시간을 준수하고, 여벌의 옷과 온수 등을 준비해서 안전하고 쾌적한 탐방을 해달라"며 당부 한 뒤 "반달가슴곰과 같은 야생동물 서식환경을 안정화하기 위해 샛길출입금지, 도토리 채취금지 등 자연을 배려하는 국립공원 이용을 해달라"고 밝혔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