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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와 아빠의 토닥투닥]"아빠, 그게 아니라니까요."

입력 : 2018-10-02 10:23:32 화     노출 : 2018-10-02 10:28:00 화
이승환 기자 hwan@idomin.com

1. 플랭크

딸이 갑자기 부르더니 플랭크 자세를 보여주더군.

엉덩이가 살짝 올라왔기에 자세 교정을 해 줬지.

그랬더니 철퍼덕!

 

"왜? 힘들어?"

"아니, 아빠가 누르니까 간지러워서."

 

힘들어 보이던데. 자세를 다시 잡는데 또 엉덩이가 올라오는 거야.

배를 받치고 몸을 일직선으로 바로잡아 줬지.

손을 빼니 다시 철퍼덕!

 

"왜? 잘 안 돼?"

"아니, 아빠가 배를 만지니까 간지러워서."

 

그러니까 그 힘들다는 말 한마디가 그렇게 힘든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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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반올림

하루에 수학 문제집 두 바닥씩 풀기로 약속했거든.

그런데 통 문제 푸는 모습을 못 봐서 물었지.

 

"예지, 수학 하루에 두 바닥씩 풀어?"

 

순간 눈동자가 흔들리더군.

살짝 굳은 표정으로 대답은 쉽게 짐작할 수 있었어.

 

"며칠 정도 건너뛰었니?"

"일주일 정도?"

"약속 지키려면 밀린 거 어떻게 해야 할까?"

 

무작정 나무라지 않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게 하는 교육이지.

 

"일주일 안 했으니까 일단 열 바닥에..."

"잠깐, 예지. 하루 두 바닥에 일주일이면 열네 바닥이지."

"아니, 반올림하면."

 

그 힘들어하는 수학을 이럴 때는 야무지게 써먹는군.

반올림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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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기자

    • 이승환 기자
  • 2017년 1월부터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 일을 맡았습니다. 상담은 010-3593-5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