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북상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5㎞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최대풍속 초속 32m(시속 115㎞), 중심기압 975hPa(헥토파스칼)로 중형급 크기다. 강풍반경은 420㎞에 달한다.

태풍은 5일 오후 9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190㎞ 부근 해상, 6일 오전 9시 부산 남서쪽 약 160㎞ 부근 해상, 6일 오후 9시 독도 동북동쪽 약 18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영향에 따라 경남지역에서는 5일 오전 10시 현재 비가 내리고 있다. 경남 남해안에는 시간당 10㎜ 이상의 다소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오후 8시부터 5일 오전 6시까지 누적강수량은 통영 39.0㎜, 서이말(거제) 25.5㎜, 거제 20.0㎜, 개천(고성) 19.0㎜, 진북(창원) 18.5㎜, 창원 17.6㎜, 삼천포(사천) 17.0㎜, 양산 15.0㎜, 합천 12.0㎜, 함양 10.5㎜이다.

태풍 예상 이동경로에 가장 가까운 제주도·남해안·동해안·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강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300㎜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비 피해로 인한 안전사고 주의가 필요하다.

태풍이 남해상을 통과하는 5일 오후부터 6일까지 남해안·제주도를 중심으로 최대풍속 초속 35~40m(시속 126~144㎞)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5일 제주도해상과 남해 먼 바다에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도 최고 7m 내외까지 매우 높게 일겠으며, 6~7일는 제주도해상에 최고 10m 등 대부분 해상에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너울에 의해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 또는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있어 선박 관리 및 해상 안전사고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