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마산용마고가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4년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마산용마고 성적은 전국체전에서 경남 야구가 얻는 점수 전부라 해도 될 만큼 비중이 커 그 행보는 더욱 눈길을 끈다.

마산용마고는 오는 12일~18일 전북 익산 등 14개 시·군에서 열리는 99회 전국체전 야구 고등부 종목에 경남을 대표해 출전한다. 마산용마고는 올해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오르며 전국체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마산용마고는 지난 1964년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치한 후 2015년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특히 2015년부터는 2016년 3위, 2017년 2위에 오르며 3년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마산용마고 첫 상대는 제주 제주고로 정해졌다. 두 팀은 오는 13일 오전 9시 16강 경기를 치른다. 결승전은 체전 마지막 날인 18일 열린다. 전국체전 고등부 야구 경기는 모두 군산명월야구장에서 치러진다.

올해 전국 4개 대회에서 우승을 이루지 못한 마산용마고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반드시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올해 프로구단 지명을 받은 박수현·김현우·노시훈 등 3학년 노련함에 2학년 패기를 더해 정상을 노린다. 용마고 김성훈 감독은 "마운드에서 김태경 선수가 손톱이 빠지는 부상을 겪어 100% 전력을 발휘할 순 없게 됐다"며 "다른 선수들은 모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다. 우선 첫 경기에 승리하고 분위기를 살려 다음 경기들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국체전에는 경남대가 일반부 야구에 출전한다. 경남대는 올해 대통령배 전국야구대회에서 8강에 오른 바 있다. 경남대는 14일 인천 재능대와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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