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수소 전시·포럼 개막12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현대차 등 국내외 기업 참여

수소산업 생태계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창원 국제 수소에너지 전시&포럼'(이하 H2WORLD)이 10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H2WORLD 조직위원회 주최로 오는 12일까지 이어진다.

'H2'는 수소 분자 표기를 의미한다. H2WORLD조직위원회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한국수소산업협회·한국수소 및 신에너지학회·수소 지식그룹·창원시·창원산업진흥원·창원대학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기구다.

이번에 처음 열리는 이 행사는 수소·연료전지 분야만을 특화한 국제규모 전시회다.

이날 개막식에는 오인환 H2WORLD조직위원장, 로즈 베일리(Ross Bailey) 캐나다수소연료전지협회장, 최해범 창원대 총장, 김영두 한국가스공사 사장 직무대리,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 10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허성무 창원시장 등이 수소전기하우스 체험을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이번 행사에 국내 현대자동차 등 62개 기업이 참여한다. 현대차는 수소전기하우스, 3세대 수소전기버스, 수소전기차 '넥쏘'를 전시한다. 특히 현대차는 개막식에 앞서 창원시청에서 '넥쏘' 1호차 전달식을 했다. 허성무 시장 등은 전국 넥쏘 동호회 회원과 함께 창원시 관용 수소전기차 등 40여 대로 시청 앞 광장을 거쳐 창원컨벤션센터로 이어지는 '넥쏘 퍼레이드'를 펼쳤다.

개막식에서는 하이리움산업이 제조한 수소연료전지 드론 비행 시연도 이뤄졌다.

현대차 외에는 한국가스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공기업, 두산퓨엘셀·에스퓨엘셀·STX중공업·경동나비엔·미코 등 연료전지 시스템 제조사, 이엠솔루션·광신기계공업·지티씨·한국유수압·바스텍코리아 등 수소 충전 인프라 제조업체들이 참여해 다양한 신기술과 장비를 전시·소개한다.

국외 기업도 전시 부스를 세웠다. 캐나다는 다양한 수소·연료전지 제품군을 보유한 하이드로제닉스,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기업인 발라드파워시스템즈 등 5개 기업이 부스를 마련했다. 호주에서도 글로벌 기업인 우드사이드(Woodside)를 포함해 3개 기업과 기관이 공동 참여했다.

창원시는 이날 수소산업 활성화와 관내 기업의 수소 비즈니스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시와 이엠코리아·제이엔케이히터·리카본코리아·두산모빌리티 등 4개 기업은 이 협약으로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 조성에 협력을 강화한다. 한국수소 및 신에너지학회(회장 안국영)는 11~12일 추계학회를 연다.

허성무 시장은 "올해를 시작으로 H2WORLD를 매년 창원에서 열어 우리 도시를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수소 산업 '대표 주자'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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