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단체와 방역교육
선제 차단 최우선 방침

창녕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H5N2형 저병원성으로 확인되자 영남권 최대 계란 산지인 양산지역 양계농가는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돌아온 겨울이 반갑지 않다.

지난해 AI와 살충제 파동을 겪으며 막대한 손해를 입은 지역 양계농가는 이미 비상체제에 들어간 지 오래다.

2004년 처음 AI로 말미암은 피해를 본 이후 양산지역은 2011년과 2014년, 2016년, 2017년 등 6차례 AI가 발생해 가금류 340만여 마리를 살처분하는 등 피해액만 235억 원에 달할 정도로 어느 지역보다 경각심이 높다.

이에 양산시는 11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관계 공무원, 가금류 사육농가, 축산 관련 단체 등이 함께하는 'AI 특별 방역교육 및 차단방역 강화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자는 AI 특별방역과 산란계 살충제 예방 대책을 주제로 교육을 진행하고 나서 고병원성 AI 제로화를 위한 결의문을 낭독하며 농가 스스로 가축방역 주체로 책임의식을 가질 것을 다짐했다.

특히, 관계기관·단체와 협력을 강화해 차단 방역을 최우선으로 △철새 도래지 출입 자제 △철새 접근 차단 그물망 정비 △농가 내·외부·출입차량 등 소독 강화 △축산 종사자 집회·대규모 행사 참여 자제 △외국인근로자 관리 철저 △의심축 발견 시 즉시 신고 등 적극적인 선제 방역의 중요성을 거듭 확인하는 시간을 보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