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비장한 표정으로 한국 땅을 다시 밟았다.

박항서 감독은 17일 선수단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그동안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귀국했었는데 이번엔 다르다"라며 "중요한 대회(스즈키컵)를 앞둔 만큼 긴장되고 부담된다"라고 말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1월 8일부터 12월 15일까지 동남아 일원에서 열리는 2018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대회에 참가한다.

스즈키컵은 동남아시아 최대 국제축구대회로, 베트남은 올해 10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베트남은 스즈키컵 대비 차원에서 한국을 전지훈련 장소로 택했다.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한국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이달 말까지 훈련과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박항서 감독은 "대한축구협회가 도움을 줘 한국에서 훈련하게 됐다"라며 "마침 한국에 아는 분이 많아 연습 상대도 손쉽게 구할 수 있었다. 매번 조국에 오면 많은관심과 사랑을 주시는데, 스즈키컵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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