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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와 아빠의 토닥투닥]"아빠, 계산은 바로 해야지요."

입력 : 2018-10-31 13:51:52 수     노출 : 2018-10-31 13:56:00 수
이승환 기자 hwan@idomin.com

1. 어필

딸이 학교 가는 길에 실내화를 사야 한다더군.

아내는 3000원쯤 할 것이라며 딸 용돈으로 우선 사도록 했지.

등교한 딸에게 바로 전화가 왔다나?

"엄마, 3000원 아니야. 7000원이야.

내가 돈 더 안 들고 갔으면 어쩔 뻔했어?

이제 나 1000원 남았어."

길지도 않은 말에 상당한 내용을 담았더군.

딸은 먼저 가격 예측을 잘못한 엄마 실수를 지적했고,

7000원을 낼 수 있었던 준비성을 자랑했으며,

부족한 용돈까지 어필했지.

아주 훌륭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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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득템

식탁 위에 1000원 한 장과 동전이 있더군

큰 인심 쓰는 척하며 딸에게 모두 가지라고 했어.

그러면서 한마디 덧붙였지.

"득템했네."

딸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받아치더군.

"아니, 엄마가 나 쓰라고 줬는데."

이미 받은 용돈이니 기본 장비지 무슨 득템이냐는 거지.

타당하기에 지갑에서 다시 1000원을 꺼내서 줬어.

"이러면 득템 맞지?"

"히히, 고맙습니다."

역시 삶이라는 게임에서도 소소한 기쁨은

기본 장비보다 득템에서 우러나온다는 것을 확인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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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기자

    • 이승환 기자
  • 2017년 1월부터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 일을 맡았습니다. 상담은 010-3593-5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