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다랭이마을 해안탐방로
안전시설 부서진 채 방치
군 "예산 확보…곧 공사 예정"

남해군 대표 관광지인 가천다랭이마을 내 해안 탐방로 안전시설이 부서진 채 방치돼 관광객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남면 가천다랭이마을은 매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독일마을과 함께 남해군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다.

그런데 지난달 초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탐방로 안전시설 상당수가 파손됐다. 특히 탐방객 추락을 막고자 설치된 펜스는 심하게 망가졌다. 또한 해안가 절벽을 가로지르는 철제 다리도 곳곳이 녹슬고 부서져 탐방로 주변 해안 절벽은 붕괴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다.

▲ 남해군 남면 가천다랭이마을 해안 탐방로에 설치된 안전 펜스가 부서져 있다. /허귀용 기자

남해군이 탐방로 입구에 추락 주의 안내문과 안전줄을 설치해 관광객 통행을 막고 있으나 탐방객 이동을 제한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대해 남해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현재 보수 공사를 위해 7000만 원 정도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공사가 시급한 만큼 며칠 내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