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이 2019년부터 무상교육 시대를 반영해 내년도 예산안 5조 4241억 원을 편성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본예산 대비 4451억 원(8.9%)이 늘어난 5조 4241억 원 규모 내년도 예산안을 경남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전체 세입예산의 77.7%를 차지하는 보통교부금이 인건비 인상분, 교육환경개선비 증액, 세수 증가 등으로 약 10.1% 증가하면서 전체 세입규모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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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남도교육청 /연합뉴스

세출예산안을 살펴보면 △인건비·학교 기본운영비·기관 운영비 등 경직성 경비 3조 5540억 원(65.5%) △교육 사업비 1조 313억 원(19%) △학교교육환경개선비 등 시설사업비 5466억 원(10.1%) △지방교육채 등 상환금 2422억 원(4.5%) △예비비 500억 원(0.9%) 등이다.

분야별로 △고등학교를 포함한 전 학교 무상급식 식품비 2095억 원 △초등학교 돌봄 교실·방과 후 학교 지원비 591억 원 △유치원·어린이집 누리과정비 2725억 원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교과서·학비지원비 494억 원 등 교육복지 분야에 전체 교육 사업비의 59.4%인 6126억 원을 편성했다.

또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불법촬영카메라 탐지 점검 체계 구축 등 학생생활지도 강화에 256억 원, 맞춤형 특수교육 실천을 위한 특수교육 복지지원 등에 427억 원, 학생건강 보호와 학교급식 관리·급식환경 개선에 2351억 원, 유치원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유아교육 진흥에 364억 원을 반영했다.

수업혁신 등 혁신교육에 중점을 둔 행복학교·행복마을학교·행복교육지구 확대와 배움 중심의 새로운 교육 실천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지원에 408억 원, 김해 지혜의 바다 설립·학교도서관 시설개선 등에 128억 원, 학교스포츠클럽 지원 등 학교체육 활성화에 661억 원, 문화예술·다문화 자녀 교육지원을 위한 특별활동 지원에 116억 원을 배정했다.

미래·과학교육 사업으로는 미래교육 콘텐츠 제작·수학체험센터 운영·안전한 과학실 환경개선 등 과학교육 활성화에 193억 원과 ICT(정보통신기술) 활용 교육에 189억 원을 편성했으며, 마이스터고를 비롯한 특성화고 지원에도 259억 원을 편성했다. 학교 기본운영비는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 신입생 체육복 구입비를 추가 반영해 올해 본예산 대비 21.1% 증가한 3694억 원이다.

학교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시설 사업은 학교 신·증설·과밀학급 해소에 2843억 원, 특성화고 실습실 증축 등 일반시설에 129억 원, 내진 보강·석면 교체·화장실 개선 등 학교교육환경 개선에 1513억 원을 각각 편성했다. 더불어 평생교육 분야 112억 원, 교육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한 지방교육채·민간투자사업(BTL) 상환에 2422억 원을 짰다.

박종훈 교육감은 6일 도의회 시정연설에서 "지난 4년간 교육본질 회복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책임교육, 더 새로운 혁신교육, 희망 가득한 미래교육을 펼쳐 아이들이 행복한 미래를 가꾸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예산안은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내달 14일 제6차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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