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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미니음반 <착각> 내놓은 개성 강한 인디밴드 '국빈관진상들'

장르 규정 넘는 허스키 보컬·리드미컬 연주 '매력'
"이름 지어놓고 웃다 쓰러져"
"음반 콘셉트, 삼색 사랑타령"

2018년 11월 07일(수)
최환석 기자 che@idomin.com

국빈관 나이트클럽에서 쫓겨난 진상들이 모인 밴드일까. 인디 밴드 '국빈관진상들' 이름을 들었을 때 처음 든 생각이다. 묘한 기운이 범상치는 않았다.

유튜브에서 이들 곡을 들었다. 든든하게 깔리는 베이스 기타와 드럼 연주 사이로 고음의 목소리가 툭 튀어나왔다. 가사 전달력이 빼어나 앓던 이가 빠진 기분이었다. 결국 모든 곡을 들어버렸고, 진상들의 참모습이 궁금해졌다. 다음은 6일 첫 미니 음반을 발매한 국빈관진상들 구성원 김락현과 일문일답.

-이름 유래가 무척 궁금하다.

"다행히 국빈관에서 진상을 부리다 만나지는 않았다. 우리 음악은 구별 짓기가 어렵다. 록, 블루스, 팝 요소가 군데군데 섞여있다. 누군가에게는 진짜 진상인 음악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한국 사람이라면 다 알 법한 국빈관을 더했다. 이름을 짓고 셋 다 모두 웃겨 쓰러졌다. 하지만, 이거다 싶었다."

-구성원 직업이 마산교도소 교도관, 초등학교 교사, 자영업자다. 엮일 구석이 없어 보인다. 어떻게 만났나.

"만난 계기를 하나하나 설명하면 너무 길다. 국빈관진상들로 묶인 때는 일 년 전 즈음이다. 나와 이동기(보컬)는 20대 초반 함께 작업하다 헤어졌다. 이후 각자 다른 지역에서 밴드 활동을 했다. 그러다 이동기가 마산교도소로 발령을 받으면서 다시 만났다. 김태현(베이스)은 7년 전 알게 됐는데, 이력이 독특하다. 교대 나와서 교사로 지내다가 휴직하고 예대에 들어가 베이스를 전공했다. 지금은 복직해서 다시 교사다. 예대 졸업 즈음 만나 같이 연주하다가 서로에게 꽂혔다."

▲ 지난 6일 첫 미니 음반<착각>을 발매한 인디밴드 '국빈관진상들'. 왼쪽부터 기타 김락현·베이스 김태현·보컬 이동기 씨. /국빈관진상들

-정체를 일부러 선명하게 드러내지 않는 듯한 인상이다. 전략인가?

"절대 신비주의 전략이 아니고 정체가 없다. 밴드 꾸린지 1년 남짓이라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 첫 미니 음반 <착각> 발매를 계기로 정체를 드러낼까 한다. 우리가 어떤 밴드인지, 어떤 음악을 하는지 대중에게 많이 알리고 싶다."

-유튜브에서 음악을 들었다. 잊고 지내던 소리를 우연히 만난 기분이다. 밴드가 추구하는 음악을 더 선명하게 소개해달라.

"베이스와 드럼을 강조한 신나는 사운드 위에 시원하고 거친 보컬을 얹은 곡을 만들고 싶었다. 우리 음악을 잘 들어보면, 리듬은 펑키하고 기타 솔로나 리프는 블루지하다. 보컬은 하드록의 그것과 닮았다. 구성원 각자의 개성을 살리는 음악을 추구한다. 또한 우리 음악은 굉장히 즉흥적이다."

-미니 음반 <착각> 소개를 부탁한다. 첫 음반인가?

"국빈관진상들 이름으로는 첫 음반이다. 준비만 1년가량 걸렸다. '삼인삼색 사랑타령'이 이번 음반 콘셉트 하나다. 모두 사랑이 주제다. 수록곡 '착각'은 김태현, 'The same old blues'는 이동기, '꿈꾸는 저녁'은 내 시선의 사랑 이야기다. 가사를 곱씹어 듣길 바란다."

-음반 내고 나서 계획은?

"발표회를 열 계획이다. 이달 말께 고민하고 있다. 장소는 진해 석동 롤링스톤즈다. 오는 10일 남해 힐링 아일랜드에서 JTBC 촬영 계획도 있다. 1월 1일 본방 사수 부탁한다. 여러 일정이나 계획은 국빈관진상들 페이스북 계정이나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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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환석 기자

    • 최환석 기자
  • 문화부. 공연, 문화정책 담당. 레져도 함께. 제보/피드백 010-8994-4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