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문화축제 평가회
사회통합 긍정효과 우수
지역관광 연계 등 한계도

6일 오후 2시 창원 경남이주민센터 5층 강당에서 이주민과 함께하는 문화다양성 축제 '2018 MAMF' 평가회가 열렸다.

MAMF 2018 추진위원회는 이날 전반적인 평가와 더불어 앞으로 개선점, 발전 방안 등을 모색했다.

올해 MAMF는 지난달 5일부터 7일까지 창원 용지문화공원 일원에서 치렀다. 같은 기간 경남대 관광학부 재학생들이 주요 행사 중심으로 설문조사를 펼쳤다.

▲ 지난달 5~7일 열린 이주민과 함께하는 문화다양성 축제 '2018 MAMF(맘프)' 모습. /MAMF2018 추진위원회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평가는 "축제가 지향하는 가장 주요한 목적인 다문화 사회의 수용 인식을 높이고 사회적으로 지역민과 이주민이 함께하는 다문화 소통 부분에서 높은 성과를 낸 축제"로 정리된다.

용지문화공원을 중심으로 인근 성산아트홀 등을 적절히 활용한 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체험 행사를 꾸며 자녀 동반 관람객 호응도가 높았다는 점, 주빈국 행사를 비롯해 각 국가 대사관·영사관 참여로 민간외교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축제가 지향하는 사회 통합과 소통 목적에 충실했고,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더욱이 행사 기간 태풍 영향이 있었음에도 신속한 의사 결정과 안전 매뉴얼에 따른 대응 등으로 무사히 축제를 치러낸 점은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지난달 5~7일 열린 이주민과 함께하는 문화다양성 축제 '2018 MAMF(맘프)' 모습. /MAMF2018 추진위원회

개선점으로는 △전국적인 홍보 확대·지역관광 연계 필요 △축제 기념상품 개발·보완 △길거리 음식축제 부스 선정·통제 기준 마련과 관리 강화 △자원 봉사자·실무 담당자 사전 교육·업무 연계, 정보 공유 체계화 △의전, 연출 등 전문인력 부족 등이 꼽혔다.

특히 전체 방문객 수는 늘었으나, 행사 개최지인 창원시 거주자가 82.6%를 차지했다는 점은 아직 전국적인 인지도가 낮다는 방향으로 분석됐다. 경남도, 창원시 차원에서 전국적인 홍보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뒤따랐다.

이어 앞으로 축제가 발전하려면 △경남도 대표 축제로 육성 △주최 측 주도형 축제에서 국가별 교민단체 주도형으로 확대 발전 △시민과 함께하는 도심 속 축제로 광역화 필요 △지원 강화로 국가적 축제로 발전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 지난달 5~7일 열린 이주민과 함께하는 문화다양성 축제 '2018 MAMF(맘프)' 모습. /MAMF2018 추진위원회

경남도는 이주 노동자 거주 비율이 높은 만큼 다문화 축제를 선점해 발전한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 더 나아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뽑는 우수 문화관광 축제 지정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문이 있었다.

공간적으로는 용지문화공원과 성산아트홀로 한정하지 않고 주변 도심으로 확신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주변 상권과 연계한다면 도시 관광과 상권 활성화 측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 지난달 5~7일 열린 이주민과 함께하는 문화다양성 축제 '2018 MAMF(맘프)' 모습. /MAMF2018 추진위원회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