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축 아파트 사전점검 요령
분양 당시 카탈로그 놓고 비교
현관·욕실 등 빠짐없이 살펴야

신축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완공 전 '사전 점검'이라는 것을 한다. 전문가들은 사전점검 때 눈품·손품·발품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한다.

'아파트 사전 점검'은 선분양 폐해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2000년대 들어 확산했다. 지금은 반드시 거치는 과정으로 자리 잡았다.

'사전 점검'은 입주 예정자들이 완공 1~2개월 전 현장을 방문해서 하자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방식이다. 건설사가 입주 예정자들에게 일정을 공지하고 나서 대개 2~4일에 걸쳐 진행된다. 입주 예정자들은 아파트 내외부를 살펴본 후 보강해야 할 부분을 리스트로 만들어 제출한다. 그러면 시공사가 이를 입주 전까지 보완하는 식이다.

부동산정보사이트 부동산114는 사전점검 때 필요한 준비물, 체크 상황 몇 가지를 안내하고 있다.

일단 기본적으로 계약서·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그리고 분양 당시 카탈로그를 챙겨 실제와 비교할 필요가 있다. 또한 펜과 포스트잇(하자 발생 부분 메모)·휴대폰 충전기(전기 콘센트 작동 확인)·수평계(바닥 경사 측정), 그리고 줄자·돋보기 등도 챙기는 것이 좋다.

사전 점검 전 현관문·거실·주방·욕실·침실·베란다별 리스트를 미리 적어두면 좀 더 꼼꼼하게 챙겨볼 수 있다.

우선 현관문은 △문 열고 닫힘 상태 △잠금장치 작동 여부 △바닥 타일, 도장 등 마감 상태 △현관 문틀 주위 도배 상태 △현관 문턱 찌그러짐 △신발장 설치 상태 △신발장 바닥 타일 파손, 줄눈 상태 등을 확인해야 한다.

거실은 △콘센트·스위치·등기구 위치 △천장·벽 마감 상태 △창문·거실문 열고 닫힘 및 수평 상태 △도배·마루 상태 △가구 상태 등을 점검해야 한다.

주방은 △싱크대 상하부 개폐 상태 △싱크대 파손 및 수도꼭지 설치 상태 △가스레인지 후드 작동 및 연결 상태 △타일 파손 및 들뜸 여부 △내장형 가구 상태 △스위치·콘센트 등이다.

욕실은 △물 직접 틀어 배수 상태 확인 △양변기 설치 상태 △세면기·샤워부스 설치 상태 △수도꼭지·거울·수건걸이·휴지걸이 상태 △창·문 개폐 및 욕실 문턱 △타일 파손, 줄눈 시공 상태 등을 살펴봐야 한다.

침실은 △창·방문 열고 닫힘 상태 △천장·벽·바닥 등 마감 상태 △·콘센트 및 전화선 단자 설치 상태 △문에 난 흠집 및 파손 여부 등이다.

이 밖에 베란다는 △난간대 고정 및 높이 용접 시공 상태 △바닥 타일 파손, 줄눈 상태 △도장 마감 상태 △바닥 수평, 홈통 연결 및 배수구 마감 상태 등을 확인해야 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입주 후 하자를 발견하면 짐을 다시 빼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에 사전 점검 때 리스트를 만들어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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