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이옥선)가 13일부터 14일까지 인재개발원과 도립남해·거창대학에서 현지감사 활동을 진행했다. 개발원 이전, 역량 강화 대학으로 선정된 거창대학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와 지적이 이어졌다.

기획행정위는 지난 13일 현지감사 첫날 서부청사에 있는 인재개발원을 방문해 강의실과 사무실, 기숙사 등 시설 현황을 점검한 후 앞으로 인재개발원의 운영과 발전 방향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성낙인(자유한국당·창녕1) 의원은 "공무원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아야 도민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개발원 위치와 시설 등 열악한 환경 등을 미루어 봤을 때 개발원을 이전하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문한 남해대학 감사에서는 호텔조리제빵과 실습실과 기숙사 등 학교시설 상태를 점검하고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이정훈(한국당·하동) 의원은 학령인구 급감시대에 대비해 경쟁력 있는 학과 신설 필요성을, 예상원(한국당·밀양2) 의원은 대학통합 문제에 대해 "대학과 지역은 경제·문화 등 많은 것이 연계되어 있으므로 경제논리도 중요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합의가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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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행정위원회가 14일 도립 거창대학에서 현지감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의회

14일 이어진 경남도립거창대학 감사에서 성연석(더불어민주당·진주2) 의원은 "역량 강화 대학 선정으로 대학이 어려운 시기에 총장은 사퇴했고, 교직원들도 학교 미래에 대한 고민 흔적이 없는 등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신영욱 의원은 "초빙교수와 시간강사 강의시간이 많고 전임교수 강의시간은 적으면서 연구실적도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황재은(51·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도 "전임교수 외부강의 시간이 많은 것은 내부강의 소홀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획행정위는 역량강화 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대학 운영에 문제점을 나타낸 거창대학에 대한 추가 감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다시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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