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전력·상대 전적 우세
오늘 창원서 3연승 도전

단독 3위에 올라있는 창원LG세이커스가 22일 오후 7시 30분 5연패 중인 서울삼성썬더스를 창원 홈으로 불러들여 3연승과 함께 공동 2위 도약을 노린다.

현재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순위에서 부산KT소닉붐이 10승 6패로 단독 2위를 차지하고 있다. LG가 삼성전에서 승리하면 역시 10승 6패로 공동 2위에 오르게 된다.

LG는 지난달 30일 삼성과 홈경기에서 91-79로 승리하며 공동 2위로 올라선 바 있다. 당시에도 KT와 함께 2위에 올랐던 우연도 겹친다.

LG는 올 시즌 초반 2연패하며 부진을 겪었지만 1라운드 삼성전 이후 줄곧 2~3위 박스권 순위에서 고공행진 중이다.

올 시즌 전력에서는 LG가 앞선다. 지난달 30일 경기에서는 제임스 메이스가 40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조쉬 그레이도 17득점 6리바운드로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은 벤 음발라가 30득점 8리바운드, 글렌코지가 18득점으로 LG 외국인 선수에 미치지 못한 데다 '믿을맨' 문태영(8득점)과 김현수(10득점), 이관희(4득점) 등도 부진하며 패배했다.

올 시즌 LG는 평균 87.9득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리바운드 40.7개로 2위, 어시스트 3위, 스틸과 굿디펜스 1위, 블록 3위 등 모든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삼성은 굿디펜스에서 3위에 올라있을 뿐 득점 77.9점으로 9위 등 모든 지표가 하위권에 몰려 있다.

하지만 5연패에 빠져 반등이 필요한 시점에 새 센터 외국인 선수까지 영입했다.

최근 경기력 기복이 있는 벤 음발라를 대신해 유진 펠퍼스(29·194.9㎝, 110㎏)를 영입했다. 펠퍼스는 골 밑에서 자리다툼 능력도 좋고 리바운드도 잘 잡아내는 데다 돌파력까지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이적 후 3경기에서는 평균 25.3득점 14.3리바운드로 팀에 녹아들고 있다.

LG에게 다른 불안 요인도 있다. 지난달 삼성전에서 메이스는 11피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0개 중 15개를 성공시키며 75% 성공률을 자랑했고, 3점 슛도 4개를 던져 2개를 성공시키는 등 좋았던 컨디션이 이후 난조를 보인다.

특히 삼성전 이후 8경기에서 2번을 제외하면 득점이 모두 20점대에 머물렀다. 그나마 최근 8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LG로서는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높이를 기반으로 골 밑 장악과 함께 식스맨들이 '적시타' 같은 외곽포를 가동한다면 시즌 3번째 3연승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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