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주권연합, 유착 의혹 제기

경남시민주권연합(상임대표 정시식·이하 시민주권연합)이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유원지 인근 웨딩홀 건설 사업과 관련해 경남도에 감사를 청구한다.

시민주권연합은 26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도 감사 청구를 알림과 동시에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다. 이날 회견 직후 감사청구서를 경남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시민주권연합은 해당 웨딩홀이 유원지 결정 기준이 맞지 않는 시설로 허가 과정에 소유 업체인 명신개발과 창원시 간 유착 관계가 의심된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창원시는 지난 2014년 산지 훼손 산사태 등 재해위험성·자연경관 훼손 등을 이유로 명신개발이 제시한 골프연습장 건립을 허락하지 않은 바가 있음에도 이 사유가 명백하게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웨딩홀만 추가된 도시계획 변경을 하게 된 것은 업체 이익과 매우 관계가 깊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짚었다.

또한 시 건축조례에 자연녹지지역은 4층 이하 건축물만 허가하고 있으나, 지하 5층·지상 6층으로 허가한 것은 도시계획 근간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시민주권연합은 이 사례가 민간제안사업이라는 명목으로 한 '토건 불로소득'의 전형이라며 경찰 수사를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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