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5일부터 한 달 간 의령 의병박물관에서 '사진으로 보는 의령의 발자취'라는 특별 전시회가 있었다. 이 전시회를 보면서 다른 세상을 보는 것 같아 새삼 격세지감이 느껴졌다.

1935년 정암철교 가설 사진을 비롯하여 6·25 전쟁 폭격 이후 1958년 정암철교 재개통, 1972년 의병탑 건립, 1970년대 새마을운동, 1980년대 의령 시장 현대화 사업 등 과거 의령의 전성시대 사진이 주를 이루었다. 특히, 이들 사진 중 현재 의령읍 신호등 사거리에서 의병탑으로 가는 의령의 주 도로 포장을 하는 사진을 보면서 우리 의령의 현실을 이제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지난 7월 민선 7기 의령군수가 취임하면서 '함께 여는 의령의 청춘시대'라는 군정목표와 민선 8기 의령군의회는 '가슴으로 군민께 다가가는 의정활동'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활기차게 시작했다. 때맞추어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가 착공되어 부림면에 의령군 최초로 고속도로 IC가 예정되어 있어 지역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남부내륙철도도 예비타당성 조사 없이 정부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로 정부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군 동부권은 고속도로와 서부권은 고속철도와 연결되어 우리 군 발전의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의령군은 삼국시대에는 가야지역의 중심권에 위치하고 통일신라시대에 장함현으로 불리다 고려시대 신반현을 편입하여 조선시대에 의령현의 행정단위가 설치되고 1895년 의령군으로 개칭돼 26개 면이 되었다.

1914년에는 합천군 궁소면을 편입 13개 면으로 통폐합하고 1975년에는 의령읍이 승격되어 1읍 12개 면이 되었다.1983년에는 권혜·묵방리가 부림면에 편입되고 1989년에는 외토리 일부가 대의면, 대양면 오산리 일부가 봉수면에 편입되는 등 면적도 늘고 인구도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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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의령군은 낙동강 본류와 남강이 합류하는 지대에 위치하여 남쪽은 비옥한 토질로 평야가 개발되고 있으며 분지가 발달하여 생활환경이 좋은 곳으로 인구도 1960년대까지 계속 늘어나 1965년에는 1만 8122가구에 10만 7208명이나 살게 되었으나 산업화 등의 이유로 2015년에는 3만 명도 안되는 작은 군으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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