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리온 포함 이번주 3경기
국내선수 슛성공률 향상 과제

창원LG세이커스가 3연패를 끊어내고 시즌 4위에 올라선 여파를 몰아 이번주 안에 3위권 안으로 진입할 수 있을까?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LG는 11일 고양오리온오리온스와 원정, 14일 인천전자랜드엘리펀츠와 홈, 16일 부산KT소닉붐과 원정전을 펼친다. 오리온은 9위로 하위권에 처져 있지만, 전자랜드는 2위, KT는 3위에 자리 잡고 있다. 상위권 2팀을 넘어서야 순위를 치고 올라갈 수 있어 이번주 승패가 앞으로 순위 결정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일단 LG는 오리온을 상대로 올 시즌 2전 전승을 거뒀다. 오리온이 지난 8일 인천을 홈으로 불러 84-80으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시즌 7승 13패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자랜드와 KT를 상대로는 시즌 맞대결에서 각각 1승 1패씩을 나눠 가졌다.

KT와 2위 다툼을 벌이는 전자랜드는 지난 9일 맞대결에서 KT를 상대로 93-88 역전승을 일구며 2위에 올라섰다. 반면 이 경기 패배를 비롯해 3라운드 시작 후 내리 2연패에 빠진 KT는 반등에 성공하고 LG전에 나설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13일 최하위 서울삼성썬더스와 경기를 치른 뒤 15일 전주KCC이지스와 경기를 치르고 LG와 만난다.

LG는 시즌 첫 3연패를 끊어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외국인 선수에게 집중된 득점과 외곽포 부진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어 변화가 필요하다.

9일 삼성과 경기에서 LG는 내국인 선수 중 김시래가 12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을 뿐 조성민은 1쿼터에 넣은 8점에 그쳤고 강병현은 단 1점도 넣지 못하는 등 내국인 선수 부진이 이어졌다. 3점슛도 20개 중 단 3개만 성공시켰으며 외국인 선수 조쉬 그레이도 3점슛 4개를 던져 단 1개도 림에 꽂지 못했다.

여기에다 LG는 경기 막판 집중력 저하에 따른 잇따른 실책으로 다 이긴 경기를 내주는 경우도 많았다.

9일 경기에서도 막판 역전승은 거뒀지만 4쿼터에만 턴오버 4개를 범하며 경기를 어렵게 가져갔다.

골밑에서는 제임스 메이스와 김종규가 맹활약 해주고 있지만 '포스트만으로 경기하는 팀'이라는 굴레를 벗어날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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