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둘째 주 매매 동향
작년 말보다 0.38% 감소
통영 하락률 '전국 1위'

경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올해 초에도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한국감정원의 '2019년 1월 둘째 주(14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말 대비 -0.15%를 기록했다.

경남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0.38%를 기록,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충북(-0.43%)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하락률을 나타냈다.

도내 시 지역별로 보면, 통영 -1.14%, 김해 -0.48%, 거제 -0.36%, 진주 -0.34%, 사천 -0.22%, 밀양 -0.14%, 양산 -0.02% 등이었다. 창원은 -0.44%였고, 구별로 보면 진해구 -1.06%, 의창구 -0.57%, 마산회원구 -0.48%, 마산합포구 -0.26%, 성산구 -0.09%였다.

통영(-1.14%)·진해(-1.06%)는 '전국 시·군·구 하락률 상위지역' 1·2위에 이름 올렸다.

경남지역 전셋값은 지난해 말 대비 -0.26%를 기록했다. 김해(-0.80%)·진주(-0.64%)·거제(-0.39%)가 크게 하락했고, 양산이 0.12%, 창원은 0.02%로 상승을 기록했다.

KB경영연구소는 '2019 부동산 보고서'에서 '지난해 전국 주택시장 특징은 초양극화였다. 그런데 양극화가 올해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2019년 주택시장에서 서울 상승 폭 둔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수도권 아닌 지역의 가격 하락 폭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경남지역에 대해 '입주 물량 부담과 함께 지역 기반산업 부진 지속으로 주택시장 회복 힘이 사라진 상황'이라며 분위기 전환 가능성을 낮게 봤다. 한편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작년 경남 주택매매 거래량은 3만 7336건으로 전년 대비 22.6%, 최근 5년 대비 40.5% 각각 감소했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7만 6799건으로 전년 대비 6.0%, 최근 5년 대비 9.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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