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국토부 등에 제출 예정

경남도의회가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대책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그동안 지역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이뤄진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운동이 도의회의 동참으로 더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는 23일 제36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강민국)안으로 부쳐진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대책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결의안은 거가대교 통행료가 국내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과도하게 책정된 까닭으로 애초 거가대교 건설 계획 때부터 투자와 조달비용, 운영비 일체와 최소운영 수익을 보장해 MRG 민자사업 방식으로 '실시계약'이 체결된 점, 국가방위 전략에 따라 3.7㎞를 해저 침매터널 공법으로 건설한 점 등으로 과도한 통행료가 책정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남∼부산을 잇는 남해안 물류 및 관광 벨트의 기능과 조선경기의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거가대교를 정부에서 직접 관리하거나 재정지원을 통해서라도 비싼 통행료를 인하하는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채택된 결의안은 국회,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에 보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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