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경남학생인권조례제정반대경남도민연합은 23일 경남도의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경남 학생 58명 손편지를 도의원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집회에는 학생, 학부모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학생 58명은 도의원들에게 학생인권조례 반대 내용을 담은 편지를 전달했다. 중학교 3학년 한 학생은 김지수 의장에게 편지를 써서 도의회 입구에서 의장에게 직접 낭독한 후 편지를 전달했다.

이 학생은 편지에 "의장님, 학생 인권조례를 통과시키면 머리 색은 알록달록, 수업에 집중하기보다 화장, 휴대전화, 잠에 더 집중할 겁니다. 교권도 무너져 학생을 지도할 수 없게 될 겁니다. 학생인권조례를 반대해주십시오"라고 썼다.

▲ 경남학생인권조례를 반대하는 단체 회원들이 23일 오후 경남도의회 앞에서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반대하는 '손편지 전달식'을 열었다.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들과 학생들이 인권조례 반대 편지를 들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또 "학생 대부분은 현재 학교생활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교권이 무너져 학생들이 인권을 내세우며 선생님에게 대들거나 학습을 방해하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단체는 도의회 앞에서 학생들의 편지를 직접 전달하겠다며, 1시간가량 머물며 김지수 의장, 표병호 교육위원회 위원장 이름을 부르기도 했다. 이들은 도의회 관계자들과 실랑이 끝에 의장과 교육위원장에게 손편지를 직접 전달하고, 의원 56명에게 보내는 손편지는 의회 사무처에 맡겼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