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치매안심센터가 지난해 만 65세 이상 전체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 전수조사를 한 결과 73%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적기발견과 치료 및 예방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11월 30일까지 치매선별검사 전수조사를 했다.

대상은 시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53년생 기준) 어르신 2만 2054명으로 8개월간 전수조사를 해 1만 6143명(73%)을 마쳤다.

그 결과 1만 4162명(87.7%)이 정상으로 나타났으며, 인지저하자(경도장애인 포함) 1138명(7.1%), 신규치매환자 215명(1.0%) 등 재가치매를 포함해 12.3%가 유증상자로 나타났다.

최다 수검지역은 인구밀도가 높은 광도면(1778명)과 노인인구가 집중된 봉평동(1738명), 도천동(1547명)순으로 나타났으며, 인구대비 수검률이 높은 지역은 도산면(90%), 무전·미수동(85%)순이었다.

하지만 도서지역은 평균 28%의 수검률에 그쳤다. 미검진 사유는 부재(조사요원 2회 이상 방문)가 45%로 가장 많았고, 기타(31%), 검사거부(10%) 및 입원(6%), 이사, 사망 순으로 나타났다.

전수조사는 국가 표준 치매선별검사(MMSE-DS)지를 이용해 19개 항목에 대해 1단계 선별검사를 완료하고 이중 인지저하자로 판정된 자는 2차 정밀진단과 정밀검진(협약병원에 의뢰 혈액검사 및 CT촬영)으로 최종 확진하게 된다.

이번 전수조사에서 인지저하자 1138명 중 378명을 대상으로 2차 정밀검진 결과 치매 확진이 215명(56.9%), 고위험군 138명(36.5%), 정상 25명(6.6%)으로 나타났다.

치매감별검사 결과 주원인 질환으로는 알츠하이머치매 185명(86.04%), 혈관성치매 28명(13.02%), 루이체와 파킨슨병으로 조사됐다.

강지숙 통영시 보건소장은 "치매선별검사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질환별 관리대상자를 분류해 맞춤형 사례관리 및 인지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며 "올해는 인지저하자의 재활훈련과 검진을 위한 인지강화관리사업 및 도서지역 치매예방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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