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삼성에 82-76으로 신승
2쿼터 리드 내줬지만 '역전'
메이스·김종규 쌍끌이 활약

창원LG가 서울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제물로 삼고 근 3년 만에 4연승을 달성했다.

LG는 27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삼성전에서 82-76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이번 시즌 삼성을 상대로 5번 맞붙어 모두 승리를 챙기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또 LG는 지난 2015-16 시즌인 2016년 2월 5일 부산KT를 상대로 4연승한 이래 거의 3년 만에 4연승에 성공했다.

제임스 메이스가 24득점 15리바운드, 김종규 24득점 9리바운드로 승리를 쌍끌이했다. 조성민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5득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조쉬 그레이가 근래 활약에 못미치는 8득점 6어시스트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 2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LG와 서울삼성 경기에서 창원LG 메이스가 덩크슛을 성공하고 있다. /KBL

LG는 이날 1쿼터를 가뿐하게 출발했다. 메이스 8득점, 조성민 5득점 등 득점을 쌓아올리며 21-15로 리드하며 마쳤다. 리바운드는 양팀 모두 11개씩으로 같았지만 조성민과 강병현이 3점포 1개씩을 가동한 게 점수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2쿼터는 삼성의 일방적인 리드로 흘러갔다. LG는 골밑과 외곽 모두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역전을 허용한 데다 큰 점수차로 리드를 내줬다. 높이에서 열세를 보이는 삼성이 오히려 리바운드 12개를 가져간 반면 LG는 9개에 그쳤다. 득점도 LG가 전체 8점 올리는 데 그친 반면 삼성은 유진 펠프스 혼자서 8득점 8리바운드로 코트를 휘저었다. 외곽포도 LG가 4개 시도해 모두 실패한 가운데 삼성은 김태술과 네이트 밀러가 각각 1개씩을 성공시키며 29-37, 8점차로 리드를 허용했다.

3쿼터는 LG가 맹추격에 나섰지만 삼성도 좀체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진땀 승부가 벌어졌다.

LG는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착실히 챙기면서 득점차를 좁혀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쉽사리 점수차를 벌려나가지 못했다. 역전과 재역전을 되풀이한 끝에 55-54, LG가 1점차 리드한 채 4쿼터로 들어갔다.

4쿼터 들어서도 이 같은 양상은 되풀이됐다. 더구나 LG는 출전 선수 가운데 5명이 파울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면서 발목이 잡혔다.

50초를 남기고 삼성은 펠프스의 자유투 1개가 성공하면서 76-74, 2점차까지 따라왔고 78-76까지 2점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삼성이 자멸했다.

8초를 남기고 김태술이 U파울을 범하면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김시래가 침착하게 림에 꽂아넣었고 이어 가져온 공격권에서 조성민의 2점슛 리바운드를 잡은 메이스가 그대로 슛에 성공하며 힘겨운 승부를 매조졌다.

한편 이날 LG는 KBL 사상 두 번째로 250만 누적 관중이 입장했다. 이날 3016명만 입장하면 250만 달성이었는데 4624명이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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