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더덕영어조합, 10t 미국 수출
2016년 이어 2번째…6월 10t 더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 해역에서 자란 오만둥이가 미국인 밥상에 오른다. 창원시는 진동면 미더덕영어조합법인이 생산한 오만둥이 약 10t이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미더덕영어조합법인(대표 최윤덕)에서 미국에 미더덕을 수출하는 건 2016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다만 2016년과 달리 이번에는 미더덕영어조합법인이 채취에서 생산, 상차까지 모든 공정을 혼자 힘으로 이뤄낸 첫 성과다. 마산 진동 오만둥이는 오는 6월께 10t이 추가로 수출될 예정이다.

▲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미더덕영어조합법인이 채취부터 생산 등을 도맡아 한 오만둥이 약 10t이 미국 수출길에 오르기 전 컨테이너 차량에 실리고 있다. /창원시

창원시 미더덕 생산 어장은 73곳으로 이곳에서 미더덕과 오만둥이 연간 2000여t이 생산된다.

미더덕과에 속하는 오만둥이는 '흰 멍게', '오만디'라고 불리며 7∼9월에 산란하고, 10∼12월 수확한다.

오만둥이는 미더덕에 비해 껍질이 두꺼우면서도 살이 부드럽고 쫄깃해 찜, 찌개 등에 주로 쓰인다.

▲ 오만둥이. /경남도민일보 DB

국내 유통뿐 아니라 그 독특한 향과 식감이 미국 등 국외 소비자 기호에 맞아 LA 현지에서 선호하는 규격으로 포장·수출됐다.

최인주 시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오만둥이 수출을 계기로 다양한 지역 특산 수산물 국제 인증 취득, 국외 판촉 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지역 특산 농수산물을 이용한 식품가공업 발전에도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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