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부임 후 최다 5연승
메이스 다리 부상 투혼 속 역전승

창원LG가 2017년 현주엽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래 처음으로 연승 수를 5로 늘렸다.

LG는 3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DB와 5번째 맞대결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110-10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4쿼터 종료 버저가 울리고 무릎 부상을 당한 제임스 메이스가 연장 1쿼터에서 다리를 절면서도 부상투혼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끝날때까지 잠시도 안심할 수 없는 격전이 벌어졌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LG가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 3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LG와 원주DB의 경기에서 LG 메이스가 슛을 하고 있다. /KBL

1쿼터를 24-16으로 리드한 LG였지만 2쿼터 들어 역전을 허용했다. 2쿼터 들어 LG는 김시래 9득점과 메이스 6득점 등 단 2명만 득점에 성공하며 15득점에 그쳤다. 반면 DB는 마커스 포스터 13득점, 리온 윌리엄스 10득점 등 두 외국인만으로 23득점을 챙기며 LG 전체 득점보다 더 많은 슛을 성공시켰다.

3쿼터는 외곽포 잔치였다. 특히 그레이의 외곽포가 가동된 것은 이날 경기 승패와 관계없이 LG가 6강 플레이오프 진출하는데 새로운 옵션을 장착했다는 점에서 반가웠다. 그레이가 3점포 5개 중 3개를 성공시켰고 김시래와 조성민도 1개씩을 터트리며 점수차를 줄일 수 있었다.

경기 종료 2분 55초를 남기고 DB 이상범 감독은 윌리엄스를 빼고 포스터를 투입하면서 높이 보다는 득점력으로 뒤집기에 나섰다. 하지만 DB는 잇따른 턴오버로 득점 기회를 날린 반면 LG는 속공 찬스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따내며 승리를 챙기는 듯했다.

2.4초를 남기고 LG의 승리가 굳어지는 것으로 보였지만 이상범 감독의 선택이 빛을 발하며 포스터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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