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타율 0.283 활약 돋보여
133% 팀내 최고 인상률 기록

NC다이노스 내야수 노진혁이 올해 지난 시즌보다 133% 인상된 연봉을 받는다.

NC는 30일 "신인·FA 선수를 제외한 재계약 대상 선수 68명 중 67명과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며 "아직 계약하지 않은 선수는 강윤구이며, 협상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 노진혁 연봉은 기존 43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올랐다. 첫 억대 연봉 진입. 지난해 노진혁은 125경기 420타수를 소화하며 119안타 11홈런 42타점 52득점 타율 0.283을 기록했다. 7월에 경남은행 월간 MVP에도 선정되는 등 공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노진혁 연봉 인상률은 NC 타자 중 가장 높다.

투수 중에서는 최성영이 100%의 인상률을 기록하며 톱을 찍었다. 지난 시즌 28경기 64.1이닝 2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88을 남긴 최성영은 부진에 빠진 팀 마운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지난 활약을 바탕으로 10월에는 U-23 세계야구선수권대회 한국 대표팀으로 합류하기도. 최성영의 올해 연봉은 5800만 원이다.

▲ 지난해 5월 1일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넥센히어로즈 경기에서 NC 노진혁이 좌익수 뒤 2루타를 치고 달리는 모습. /경남도민일보 DB

이들 뒤를 이어선 이원재·김찬형·이형범 등이 높은 연봉 인상률을 보였다. 지난해 3000만 원을 받은 이원재는 올해 66.7% 오른 5000만 원을, 김찬형은 2700만 원에서 59.3% 인상된 4300만 원을 받는다. 이형범 연봉 역시 지난해 3500만 원에서 올해 5500만 원으로 57.1% 올랐다.

지난해 1억 9000만 원을 받은 이재학은 올해 28.9%가 올라 2억 원을 돌파, 2억 4500만 원을 받는다. 팀 내에서 이재학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박민우와 나성범뿐이다.

'NC 연봉왕' 타이틀은 나성범이 차지했다. 지난해 4억 3000만 원을 받은 나성범은 올해 5억 5000만 원을 받는다. 인상률은 27.9%. 나성범 뒤는 박민우로, 올해 18.8% 오른 3억 8000만 원에 사인했다.

연봉이 떨어진 선수도 있다. 지난해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한 장현식과 임창민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21경기에서 3승 2패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7.43을 기록한 장현식 연봉은 19.6% 떨어졌다. 작년 5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를 위해 수술대에 오르며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한 임창민도 올해 20% 하락한 연봉을 받는다. 이 밖에 최금강도 20% 떨어진 연봉으로 계약했다.

NC는 "계약을 못 마친 선수도 시즌 준비에 차질이 없게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열리는 CAMP2에 함께 출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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