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작년 4958만 달러 최고 실적
일본·베트남 등 동남아 비중 커

신선농산물 수출 1위 도시인 진주시가 지난해 농산물 수출이 캐나다 등 해외 신시장 개척과 전략적 마케팅으로 4958만 달러어치 수출에 성공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유형별로 보면 신선농산물 4293만 달러, 가공농산물 536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시는 1995년 피망, 꽈리고추를 일본에 처음 수출한 이후 2013년 농산물 4500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매년 2% 이상 성장세를 지속해왔다.

품목별 수출 실적은 딸기가 3123만 달러, 파프리카 818만 달러, 새송이 149만 달러, 배 73만 달러, 단감 49만 달러, 꽈리고추 46만 달러 순이다.

딸기가 신선농산물 수출량의 70%를 차지해 최대 수출실적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으며, 배는 작년 수출량에 비해 150% 증가세를 보였다.

가공농산물로는 유자가공품이 270만 달러, 밤통조림 132만 달러, 도라지가공품 60만 달러, 매실가공품 38만 달러, 냉동딸기 31만 달러 순으로 수출됐다.

▲ 7일 진주시 수곡농협 농산물유통센터에서 농민들이 수출딸기를 포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별 수출 실적은 일본이 1237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홍콩 1189만 달러, 싱가포르 918만 달러, 태국 405만 달러, 말레이시아 361만 달러, 베트남 290만 달러, 네덜란드 109만 달러 순으로 집계돼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수출시장의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베트남은 작년에 비해 150%가량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현재, 진주시는 16개 농산물 전문 수출단지 500㏊를 조성해 생산시설 현대화사업 및 잔류농약검사실 운영 등 21개 사업에 130억을 지원하고, 매년 수출탑 시상식을 가져 수출농업인의 사기진작에 노력해 오고 있다. 국외특판전, 국제박람회 참가를 통해 수출국 다변화와 현지 마케팅 강화 등 해외 신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시는 올해 농산물 수출목표를 5500만 달러로 설정하고, 유망품목 발굴육성과 주력품목 중점관리는 물론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으로 질적, 양적 성장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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