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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은 곳 보는 NC 나성범, 팀 재건·태극마크 꿈꿔

NC 주장 맡아 책임 막중
늦게까지 훈련 '솔선수범'
메이저리그 도전 염두에

2019년 02월 08일(금)
이창언 기자 un@idomin.com

NC다이노스 간판 나성범 질주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처음으로 팀 주장을 맡았다는 부담감도 잠시, 나성범은 강팀 재건과 메이저리그 진출·국가대표팀 합류라는 목표를 향해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비시즌 기간 나성범은 메이저리그 유명 에이전시 보라스 측 권유로 미국에서 몸만들기에 전념했다. 지난해 5월 스콧 보라스와 계약하며 미국 진출 발판을 마련한 게 긍정적 효과를 불러온 셈이다. 3주 동안 미국에 머물며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은 나성범 진가는 팀 전지훈련(CAMP 2)에서 곧바로 드러났다.

지난 1~3일 전지훈련 첫 일정이 끝나고 나서 전준호 NC 주루코치는 "나성범이 정말 몸을 잘 만들어 온 듯하다"며 "지난 몇 년간 봐온 캠프 첫 훈련 때 모습과 비교하면 순발력과 유연성, 근력이 한층 좋아진 듯하다"고 말했다. 전 코치는 이어 "뛰는 것이 되기 때문에 모든 것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나성범은 주장으로서의 책임감과 특유의 성실함까지 더하고 있다.

▲ 지난해 9월 한화이글스와 경기에서 1타점 적시 2루타를 만들어내는 NC다이노스 나성범. /경남도민일보 DB

NC 관계자는 "나성범이 오후 시간 스스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자 가장 늦게까지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순발력 훈련과 기본기인 낙구 지점 포착·포구자세 교정 등을 매일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호준 코치도 나성범 성실함에 믿음을 나타냈다. 이 코치는 "타격에 관련해서는 본인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있다. 워낙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선수라 믿고 맡기려 한다"고 말했다.

이 코치나 구단 평가처럼 그동안 나성범은 NC에서 가장 믿음을 주는 선수이자 꾸준함의 상징이었다.

1군 첫 시즌인 2013년 404타수 98안타(14홈런) 12도루 64타점 타율 0.243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한 해를 보낸 나성범은 이듬해 477타수 157안타(30홈런) 14도루 101타점 타율 0.329를 쓰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도약했다. 2015년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2015년 나성범은 564타수 184안타(34홈런) 23도루 312타점 타율 0.326을 기록,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기쁨도 누렸다. 2016년 572타수 177안타(22홈런) 7도루 113타점 타율 0.309를 남기며 팀의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나성범은 2017년에도 498타수 173안타(24홈런) 17도루 99타점 타율 0.347을 기록하며 팀의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냈다. 팀이 안팎으로 힘들었던 지난해 역시 나성범은 홀로 144경기 전 경기를 뛰며 556타수 177안타(23홈런) 15도루 91타점 타율 0.318을 기록했다. 그 과정에서 KBO리그 최초로 4시즌 연속 170안타, 역대 두 번째 4년 연속 100득점이라는 굵직굵직한 역사도 썼던 나성범이었다.

올해 나성범은 꾸준함에 새로운 각오·목표까지 더했다. 확실한 동기부여로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는 셈이다.

첫 번째는 단연 강팀 재건이다. 전지훈련 출국 전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난 나성범은 "작년 팀에 많은 일이 있어서 힘을 내려고 해도 분위기가 가라앉는 경우가 많았다. 이길 수 있는 경기도 뒤집혔다"며 "떨어질 대로 떨어졌으니 이제 올라갈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진출'도 기회이자 도전 과제다. 나성범은 올 시즌이 끝나면 포스팅 시스템(국내 프로야구선수가 미국에 진출할 때 최고 이적료를 써낸 메이저리그 구단에 우선협상권을 주는 공개입찰제도)으로 국외 진출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서는 메어저리그 10여 개 구단이 나성범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이만큼 확실한 동기부여도 없는 셈이다.

나성범은 "비시즌 기간 한국에서도 충분히 몸을 만들 수 있지만, 미국의 훈련 시스템을 경험해보고 싶었다.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며 "메어저리그 도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 단, 무조건 가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여러 조건이 맞을 때 구단, 가족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야구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김경문 전 NC 감독과의 재회도 나성범이 바라보는 한 지점이다. 나성범은 "감독님은 저를 이 자리까지 키워주신 분"이라며 "국가대표팀 감독님이 되셔서 기쁘다. 시즌이 끝나고 감독님과 프리미어12에 같이 가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봤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나성범의 뚜렷한 목표 의식은 팀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앞서 이호준 코치는 "나성범 선수와 함께 김성욱, 권희동, 이우성 선수도 모두 선발대로 들어와서 열심히 운동을 한 것 같다"며 "많은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열심히 하는 모습이 경쟁이 되고 그렇게 된다면, 우리 팀이 더욱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장으로서, 팀 간판으로서 신발끈을 다시 조이고 시즌을 준비하는 나성범. 나성범의 거침없는 질주가 불러 올 영광과 변화는 내달 23일부터 볼 수 있다. /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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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언 기자

    • 이창언 기자
  • 문화체육부에서 스포츠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 출입처는 NC다이노스입니다. 생활 체육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많은 제보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