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2호선 구간 4곳에 오류
주민 "국가기관이 어쩌다"

최근 개통한 하동군 국도 2호선 일부 구간의 도로 표지판 영문이 엉터리로 표기된 채 두 달 가까이 방치되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달 28일 하동군 하동읍 목도리에서 북천면 옥정리까지 국도 2호선 16.2㎞ 구간 공사를 완료하고 개통했다.

그런데 국도 2호선 개통과 함께 설치된 도로 표지판의 '하동' 지역명 영문이 엉터리로 표기된 사실이 확인됐다. 엉터리로 표기된 도로표지판은 국도 2호선과 국도 19호선이 교차하는 하동읍 목도리 인근에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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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군 하동읍 하동교차로에 설치된 표지판에 하동 영문(빨간 점선 안)이 잘못 표기됐다. /허귀용 기자

지역명 '하동' 영문은 'Hadong'인데 설치된 도로표지판은 'Hangdong'으로 표시된 것.

이처럼 '하동' 영문이 엉터리로 표시된 도로표지판은 총 4개다. 새로 설치된 국도 2호선의 다른 표지판은 정상적으로 표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엉터리 영문으로 표시된 도로표지판은 도로 개통 이전에 설치된 이후 수정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다.

하동읍의 한 주민은 "조금만 신경을 써도 영문 표기가 잘못된 걸 확인할 수 있는데, 국가기관에서 어떻게 지역명을 엉터리 영문으로 표기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영문 표기가 잘못된 지 몰랐다"며 "조만간 수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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