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옛 서흥여객 터에 관공서 이전을 비롯한 어린이·노인돌봄이나 주민커뮤니티 시설 등 공공성을 띤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거창군은 13일 오전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옛 서흥여객 터 활용방안을 밝혔다.

손용모 행정복지국장은 브리핑에서 "터 활용 방안을 찾고자 그동안 전문기관을 통해 용역을 진행해 왔다. 설문조사와 함께 주민공청회를 열어 여러 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말했다.

용역을 통해 제시된 결과는 모두 4가지 방안으로 △장기발전계획 수립 후 주변 토지를 확대해 규모 있게 개발 △단계별 개발로 현재 터 개발 후 장기계획 수립 후 터 확장 △현재 터만 단기개발 △매각 안이다.

군은 지난달 31일 최종 보고회에서 지역 균형발전에 적합한 장기발전계획 수립 안을 최종 의견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군은 앞으로 공공기관 이전 등 주민이 원하는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해 주변 토지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올해 안으로 기존 터 2828㎡의 3배 규모 주변 토지를 단계적으로 매입한다.

군 관계자는 "최대한 주민 의사를 반영한 사업을 진행하겠다"며 장기발전계획 수립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계획 확정까지 군민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이전까지 진행된 관광호텔 유치는 용도 지정 매각 입찰에서 낙찰자가 없어 사실상 폐기된 상태다. 군은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되기 전까지 주민 편의를 위해 임시주차장으로 계속 활용하고, 날림먼지 등에 대한 지적을 고려해 가포장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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