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유통 물류센터 첫삽
350억 원 규모 육성자금 지원
소규모 경영환경 개선 사업도

김해시가 소상공인 살리기에 팔을 걷었다. 소상공인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시책으로 우선 올해 소상공인 중소유통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이어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과 소상공인 소규모 영업환경 개선사업, 소상공인 민원콜센터 설치운영, SNS 등을 이용한 온라인 마케팅 코칭 서비스, 소상공인 포럼 개최, 소상공인의 날 행사 지원, 소상공인 공동구매 릴레이 사업 등도 펼친다.

김해시 풍유동 서김해일반산업단지 내에 설립할 소상공인 중소유통물류센터는 5825㎡ 터에 전체면적 3500㎡, 지상 2층 규모로 짓는다.

2021년 완공 목표로 공사는 내년 상반기 시작한다. 사업비는 95억 원을 투입한다.

소상공인의 공동 구매와 배송 판매 역할을 하는 이 물류센터가 건립되면 소상공인과 지역 골목상권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 유통업체의 공동구매와 공동 물류를 통해 상품조달 가격을 낮추고, 소상공인이 적기에 필요한 상품을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해지역 내 소상공인과 영세상인들은 대형유통업체 진입에 맞서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당초예산 대비 17% 늘린 35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육성자금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김해지역 내 사업자등록을 한 소상공인으로 5인 미만의 상시근로자를 보유한 사업장이거나 광업과 제조업, 운수업, 건설업은 10인 미만의 근로자가 종사하는 점포다.

대출한도는 5000만 원으로 2년에 걸쳐 연간 2.5%의 이자보전과 신용보증수수료(최초 1년분의 50%)를 지원한다.

영세 소상공인의 영업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1억 원을 투입해 점포당 200만 원 한도로 소규모 경영환경 개선 사업비를 지원한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손잡는 소상공인 지원시책도 주목된다.

소상공인들의 영업과정에서 발생하는 법률과 세무, 노무, 금융, 민원 등 전문적인 지식이나 관련기관들의 도움이 필요하면 센터장 1명과 전문상담사 1명으로 구성된 소상공인 민원콜센터도 상설 운영한다.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를 위해 온라인 마케팅 코칭서비스와 소상공인 공동구매 릴레이를 진행하고 5월에는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소상공인 포럼을 개최한다.

진영패션아울렛거리와 부경축산물도매시장, 김해먹거리 1번지를 상권활성화 특화거리로 조성한다.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자 나들가게 육성 선도지역 지원사업과 주민주도형 골목길 활성화 사업도 추진한다.

5월에는 김해사랑 전자상품권도 발행한 계획이다.

이 밖에 소상공인 집적지구 지정과 전통시장 주차장 환경개선, 외동과 장유시장의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은 국비 공모사업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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