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거창유소년대회 개막
합천 26일까지 고교연맹전

경남 곳곳이 힘찬 뜀박질과 목청껏 외치는 응원소리로 채워진다. 통영과 고성에서 각각 열리는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전국 고교축구대회에 이어 거창과 합천에서도 축구 대회가 주민을 맞는다.  

거창에서는 오는 16~19일 '2019 거창군수컵 리틀K리그 유소년축구대회'가 열린다. 거창군이 주최하고 (사)한국유소년축구교육원과 거창군축구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는 거창스포츠파크 일원에서 펼쳐진다.

대회에는 동계전지훈련을 겸해 거창을 찾은 전국 12개 시·도 78개 축구팀(초등부 70개 팀, 중등부 8개 팀)과 1300여 명의 선수·지도자가 참가한다. 대회는 16~18일 조별리그를 치르고 나서 19일 각 조 1·2위가 진출한 4강 토너먼트와 결승전을 열어 우승자를 가린다.

나흘 동안 총 429경기가 열리는 대회는 특히 '기존 11인제가 아닌 8인제 경기'로 치러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8 대 8 경기는 패스와 드리블·볼 터치 횟수가 늘어 소통·의사결정 기회를 늘릴 수 있는 동시에 빠른 공격·수비 전환을 토대로 상황 판단능력과 공간 지각능력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게 축구 관계자 설명이다.

대회는 예선 경기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예선 조 편성을 조당 3~4개 팀에서 7~8개 팀으로 늘려 더 많은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최태환 거창군 체육시설사업소장은 "전국 유소년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방학기간을 맞아 선수 가족도 거창을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겨울철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거창군은 지난 2014년부터 4년간 전국 유소년 축구클럽 초등부 선수를 대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지난 경험을 토대로 주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며 차질없이 대회가 치러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기, 합천에서는 고교축구 최강자가 가려진다. 합천군은 오는 26일까지 제55회 춘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을 연다.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이 주최하고 합천군이 주관하는 대회는 같은 기간 열리는 고교 축구대회 중 가장 많은 팀이 참가한다.

각 학교를 대표하는 57개 팀 2500여 명의 선수단은 동계훈련 기간 쌓은 실력과 기량을 바탕으로 고교축구 최고 권위 대회 우승 타이틀을 안고자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대회는 15개 조별 예선전을 거쳐 32강전부터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른다. 결승전은 26일 오후 3시 군민체육공원 인조구장에서 열린다. 결승 경기는 KBS N 스포츠채널을 통해 전국으로 중계방송 한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대회기간 합천군을 방문한 선수와 대회 관계자, 학부모가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합천군에 장기간 머무는 이들 덕분에 지역 경제가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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