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라이벌 일본은 서로 부담
베네수엘라·푸에르토리코 물망

오는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에서 최상의 조 편성 결과를 받은 한국 야구대표팀이 평가전 상대를 물색한다.

대표팀을 운영하는 KBO 사무국은 애초 대만으로 넘어가는 팀 중 하나를 잡아 C조 조별리그를 치르기 전 평가전을 진행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대만에서 B조 조별리그를 치르는 팀은 대만, 일본,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다. 안방에서 일전을 준비하는 대만이 서울로 넘어와 우리와 평가전을 벌일 가능성은 작다.

결국 일본,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중 한 팀이 스파링 파트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슈퍼라운드와 이후 준결승·결승에서도 만날 가능성이 있기에 평가전은 우리나 상대 팀에 여러모로 득이 된다.

우리가 일본과 평가전에서 붙는다면 본선 열기를 끌어올리는 최고의 흥행 카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1라운드 통과에 우선 집중해야 하는 한국과 일본이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낄 서로 간의 평가전을 환영할지는 알 수 없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나라가 평가전보다는 본선에서 싸우는 게 적합하다는 평도 나온다.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는 우리의 조별리그 상대인 쿠바는 물론 슈퍼라운드에서 대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 등 중남미 국가의 적응력을 키울 수 있다는 측면에서 꼭 평가전을 치러야 할 대상으로 꼽힌다.

김경문 감독은 이달 말 일본 오키나와현과 미야자키현으로 넘어가 훈련 중인 KBO리그 구단을 찾아 대표 선수 선발 협조를 요청한다. 이어 KBO리그 대표 선수 후보들을 둘러보고 일본과 멕시코 평가전도 관전해 전력 분석에 속도를 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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