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71 오리온 대파…최소 6위
창단 22주년 맞아 홈팬에 선물

창원LG가 고양오리온을 만나 94-71로 대파하면서 2연패를 끊어냈다. 최소한 6위를 확정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다. 7위 원주DB가 서울SK에 60-90으로 패하면서 LG와 DB의 승차가 5.5경기로 벌어지며 남은 경기 결과 LG가 전패하더라도 순위는 뒤집히지 않기 때문이다.

1997년 3월 11일 창단한 LG는 22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 1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오리온과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5승 1패로 압도했다.

LG는 이날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주며 여유있게 승리를 챙기며 홈 3연전을 기분좋게 출발했다.

3쿼터 36초를 남기고 김시래가 스틸해서 던져준 공을 그레이가 그대로 투핸드 덩커슛으로 마무리했다. 180.9㎝로 단신 외국인인 그레이의 덩크는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 1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LG와 고양오리온 경기에서 LG 그레이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그레이의 덩크를 어시스트했던 김시래는 3쿼터 끝날 때 LG 쪽 자유투라인에서 반대편 바스켓을 향해 힘껏 공을 던졌고 이 공은 23m를 날아가 그대로 림을 가르면서 쿼터 종료 버저가 길게 울렸다. 이 기록은 역대 2번째로 먼 거리 버저비터였다. 리그 최장 버저비터는 아니었지만 창원체육관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경기는 시작부터 LG 분위기였다. 오리온이 지역방어로 LG의 공세를 막고자 했지만 LG는 제임스 메이스가 골밑으로 파고들고 안으로 투입한 공을 다시 외곽으로 빼주면서 외곽포를 가동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벌렸다.

반면 오리온은 1쿼터 종료 2분 37초를 남기기까지 무득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오리온이 추격의 고삐를 당길 때마다 조성민, 강병현 등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이날 경기는 LG의 완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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